가입 넘어 생활 속 습관까지 연결되는 보험앱 플랫폼의 진화
보험앱이 단순한 보험 가입·청구 기능을 넘어 ‘건강관리’, ‘안전습관’, ‘생활 혜택’까지 포함한 일상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본문에서는 국내외 보험앱의 변화 사례, 기술 요소, 사용자 경험 변화, 과제와 미래 방향을 정리해 봅니다. 독자에게 보험앱 선택 시 고려 포인트도 제시하니 확인해 보세요.
목차 구성
- 보험앱 진화의 배경
- 국내 보험앱 일상플랫폼 사례
- 기술이 뒷받침하는 변화 요소
- 사용자 관점에서의 경험 변화
- 보험앱이 풀어야 할 과제
- 앞으로의 전망 및 산업 제언
- 보험앱 선택 시 체크리스트
- 마무리
보험앱 진화의 배경
왜 보험앱이 ‘일상 플랫폼’으로 진화하는가?
- 소비자 행동 변화
스마트폰과 앱 중심의 생활, 건강·웰니스 관심 증가, 예방 중심 사고 확산 등이 배경입니다. 보험은 더 이상 사고가 일어난 후 보상만 주는 상품이 아니라 사고 가능성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기능이 강조됩니다. - 경쟁과 차별화 요구
많은 보험사가 유사한 보험료, 보장 내용으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앱 내의 부가 서비스(건강 체크, 안전 알림, 운전습관 분석 등)가 차별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 디지털 기술의 발전
IoT, 웨어러블, AI, 빅데이터 등이 가능하게 한 실시간 모니터링, 사용자 맞춤형 추천, 간편 청구 등은 과거 불가능하던 경험을 가능하게 합니다. - 규제・산업 환경 변화
디지털 전환(DX), 임베디드 금융(API 개방), 핀테크 및 인슈어테크 기업의 등장, 비대면·비접촉 서비스 수요 증가 등이 보험업계의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지금 보험앱을 열고 예방 기능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하루만 걸어도 건강 관리 습관이 바뀝니다.”
국내 보험앱 일상 플랫폼 사례
여러 보험사들이 어떻게 보험앱을 일상 플랫폼으로 바꾸고 있는지 구체적 사례를 통해 봅니다.
캐롯손해보험 – 사고 이전 예방 중심 서비스 확대
캐롯손보는 기존의 자동차 보험 중심에서 나아가 다음과 같은 일상 중심 서비스를 앱에 통합했습니다.
- 굿드라이브: 주행 데이터 기반 운전습관 개선
- 굿워크: 보행 안전 + 건강관리
- 굿트래블: 여행 준비 및 안전관리
- 카케어, 주차스쿨 등 차량 관련 유지관리 교육 · 정보 제공 기능
즉, 보험상품 가입 전후가 아니라, 가입하지 않은 시점도 포함하여 사용자 일상 속 접점을 넓힌 전략입니다. 이렇게 하면 앱 방문 빈도, 활성 사용자 수(DAU/MAU)가 자연스럽게 올라갑니다. 저는 실제로 친구 가족을 통해 캐롯앱 굿워크 미션을 하면서 건강 걷기 목표를 함께 세우는 기능이 동기 부여가 되더군요.
라이나생명 / 종신보험의 디지털 직판 & 간편 가입
- 라이나는 디지털 전용 종신보험 상품을 출시하면서 가입 연령 확대, 비대면 가입 완전화, 결제 방식 다양화 등 편의성을 강화했습니다.
- 고객들이 상담 방문 없이 언제든지 앱 또는 온라인으로 상품 비교하고 가입 가능하게 하여 진입 장벽을 낮추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 및 보험사의 플랫폼 전략
- 교보생명은 보험 앱에 오픈뱅킹 기능을 도입하고 생명보험 상품과 생활 금융, 건강관리 서비스, 공공/행정 서비스 알림 등을 통합하여 고객의 일상을 담는 플랫폼으로 확장 중입니다.
- 또한 “고객 일상에 스며드는 보험”이라는 비전 아래 보험상품 경쟁력만이 아니라 앱 UI/UX, 정보 제공 방식, 보상 청구의 간소화 등 전반적인 사용자 여정(customer journey) 개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KakaoPay Insurance 등의 디지털보험사
- 카카오페이 손해보험은 모바일 폰 보험, 운전자 보험, 여행자보험 등 다양한 미니보험(on-demand insurance) 제품들을 빠르게 출시하며 가입 → 청구 흐름을 단순화하고 있습니다.
- 예: 여행자 보험 상품이 1년 만에 가입자 급증, 모바일 폰 보험 등도 단기간 내 가입자 확보 사례가 있습니다. 사용자 경험을 중심에 두고 “필요할 때 간편하게 켜고 끌 수 있는 보험”이란 컨셉이 강해지고 있죠.
기술이 뒷받침하는 변화 요소
보험앱이 일상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아래 기술 요소들이 필수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AI /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
- 사용자 라이프스타일, 건강 데이터, 이동 패턴, 운전 습관 등을 분석하여 예방 메시지, 맞춤형 보험료 및 보장 설계 제안 가능
- 예: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운전습관 점수를 제공하고 점수가 높으면 보험료 할인 혹은 보너스 제공 등. 캐롯의 굿드라이브 등이 이런 기능을 수행합니다.
웨어러블 / IoT 연계
- 스마트워치, 건강 밴드 등으로 걸음 수, 심박수, 수면 패턴 등을 수집해 건강관리 기능 강화
- AIA Korea의 Vitality 프로그램이 이에 해당하며 건강 목표 달성 시 보험료 할인 혜택 등을 주는 방식도 있습니다.
간편 청구 & 비대면 절차
- OCR, 챗봇, 사진 업로드 등으로 보험금 청구 과정 단순화
- 비대면 가입, 비대면 심사, 결제 방식 다양화 (카드, 간편 결제, 모바일 페이 등)
API / 임베디드 금융 제휴 & 생태계 확장
- 보험사, 앱, 다른 산업(여행, 건강검진, 라이프스타일 앱 등) 간 제휴를 통해 보험 혜택 또는 관련 서비스를 일상 속으로 끌어들임
- 임베디드 금융 이슈가 금융권 전반에서 뜨고 있으며, 보험 업계도 예외가 아닙니다.
사용자 관점에서의 경험 변화
제가 실제로 사용해 본 경험, 주변 사람들 이야기, 사용자 인터뷰 등을 통해 느낀 변화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접근성 증가
예전엔 보험설계사 방문 혹은 복잡한 서류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앱 하나로 가입부터 보상 청구까지 대부분 가능. 특히 요즘은 운전 중 사고 사진 찍어 바로 앱에 업로드 → 보상 절차가 진행되는 경우도 종종 보입니다. - 상시 활용 유도
보험앱이 단순히 ‘보험 만료일 알림’이나 ‘청구’ 기능만 있는 게 아니라 일상 속 알림(예: 건강 목표, 걷기 미션, 여행 체크리스트, 차량 정비 알림 등)으로 눈에 띄게 자주 사용되는 앱이 되고 있습니다. - 투명성과 신뢰 강화
보상 지급 속도, 심사 과정의 간편성, 개인정보 처리, 앱 내 UI/UX의 직관성 등이 중요해졌습니다. 사용자들이 후기나 평점을 보고 “이 앱, 쓸만하네/불편하네”를 판단하는 기준이 다양해졌고 보험사도 이를 의식해서 설계 변화를 많이 하고 있음. - 비용 대비 가치 기대가 높아짐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인식이 있어 “혜택” 혹은 “가치” 부분이 중요해짐. 예: 건강관리 기능, 제휴 할인, 보너스 프로그램 제공 여부 등이 보험앱 선택 시 고려되는 요소로 자리 잡았어요.
보험앱이 풀어야 할 과제
일상 플랫폼으로 변하기 위해선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적지 않습니다.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문제 | 건강 데이터, 운전 습관, 위치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 수집이 증가하면서, 관련 법규 준수와 사용자 신뢰 확보가 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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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참여 유도 | 미션, 목표 등이 쉽게 지치거나 잊히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UX 설계 필요. 사용자에게 동기를 줄 수 있는 구조 (게임화, 리워드 등) 강화. |
보험상품 설계의 복잡성 | 다양한 보장 옵션, 특약 등이 많아지면 사용자가 오히려 혼란스러워질 수 있음. 간소화와 직관적인 선택 UI 필요. |
청구 및 보상 처리의 일관성 | 디지털화 되었다 하더라도 예외 케이스나 복잡한 사고의 경우 아날로그 절차 개입이 많을 수 있음. 빠르고 명확한 절차 확립이 중요. |
규제 및 제도적 장애물 | 보험업법, 금융당국의 규제, 망 분리, API 개방 등 기술/서비스 제공에 제약이 되는 부분들을 해결해야 함. |
수익 모델의 지속 가능성 | 일상 서비스 붙이는 데 많은 비용이 소요됨. 초기에는 사용자 확보에 중점을 두지만,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제휴, 광고, 프리미엄 기능 등)가 필요. |
앞으로의 전망 및 산업 제언
보험앱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보험사가 고려해야 할 전략을 정리합니다.
- 예방 중심 서비스 강화
사고나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경고하는 기능, 건강 관리 알림, 안전 습관 조언 등이 더 자리 잡을 것. - 모듈화 상품 / on-demand 보험 확대
사용자 개개인의 필요에 따라 보험 보장을 켜고 끌 수 있는, 일일 단위 혹은 시간 단위, 이벤트 단위의 보험 상품이 많아질 것. - 라이프스타일 제휴 & 생태계 구축
헬스케어, 여행, 모빌리티, 주택관리, 스마트홈 등 보험과 직접적 연관 있는 비보험 산업과의 제휴 확대. - 기술 혁신 지속
인공지능, 머신러닝, 생성형 AI 등이 고객 서비스, 상품 개발, 리스크 분석 등에 더 많이 투입될 전망. 예: 고객 질문에 AI 챗봇 → 보장 설계 추천 → 사고 리스크 예측 등이 실시간으로 제공될 가능성. - 맞춤형 UX / UI 중요성 증가
개인의 연령, 생활 패턴 등에 맞춘 앱 화면, 알림 빈도, 콘텐츠 유형 선택 가능성이 높아질 것. -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 강조
보험업계도 ESG, 지역사회 기여, 건강 증진 캠페인 등 사회적 가치를 서비스에 통합할 것.
보험앱 선택 시 체크리스트
독자 여러분이 보험앱을 고를 때 체크해 보면 좋은 항목들입니다.
가입 & 청구의 비대면/간편성 | 앱 내부에서 모든 가입·청구 절차가 완료 가능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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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 건강관리 기능 | 웨어러블 연동, 건강 목표, 운동/수면 알림 등이 있는가? |
제휴 서비스 및 혜택 | 여행, 차량, 주택, 건강검진 등 관련 제휴 서비스 제공 여부 |
보험상품 유연성 | 특약 추가/삭제, 보장 범위 조정 용이성, 기간 단위 보험 가능성 |
UI/UX 및 알림 경험 | 알림이 과하지 않은가? 화면이 직관적인가? |
데이터 보안 & 개인정보 정책 | 수집하는 정보 종류, 암호화 여부, 이용 목적 공개 여부 |
고객지원 / 보상 처리 속도 | 보상 청구 시 소요 시간, 고객센터 대응 여부 및 후기 확인 |


마무리
보험앱의 변화는 단순히 기술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보험이 소비자의 일상 속에서 역할을 재정립하는 과정입니다.
과거 보험은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대비하자”는 메시지와 보장 중심의 사고가 강했다면 이제는 “지금과 미래의 나를 지키고 더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돕는다”는 방향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입니다.
예방이 강조되면 의료비나 사고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사용자들은 보험료 대비 만족도가 올라가며 신뢰가 높아집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단순한 상품 판매가 아니라 사용자와의 관계 형성, 앱 사용 빈도, 생태계 제휴를 통해 장기적 고객 충성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여정은 순탄치 않을 것입니다. 기술적, 규제적,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풀어야 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예컨대 동기 부족으로 사용자 참여가 떨어지는 프로그램, 복잡한 보험 조건이 오히려 혼란을 주는 UX, 개인정보 유출 리스크,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은 서비스 투자 등이 그렇습니다. 보험사들은 이런 리스크들을 미리 예측하고 조율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험으로 보험앱의 예방 기능을 활용해 본 후 “앱 안 쓰게 되면 알림 정도만 받는 기능이라도 있어야 꾸준히 돌아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 두 번 걷기 목표를 제시하는 미션을 완료했을 때 작지만 성취감이 있었고 보험앱이 단지 필요할 때만 찾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느꼈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유해 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보험앱 일상플랫폼의 진화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