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재테크

육아휴직 없이 살아남는 싱글맘의 예산 전략

대붕이 2025. 7. 9. 18:08

갑작스러운 공백에도 무너지지 않는 싱글맘의 생활비 구조 만들기

비상 상황에도 견디는 싱글맘의 생활 고정비 설계

육아휴직이 불가능한 싱글맘은 하루만 수입이 끊겨도 타격이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고정비를 최소화하고 변동비를 통제 가능한 항목으로 세분화하는 일입니다.

그중에서 고정비의 핵심은 주거비와 보험료입니다.

싱글맘 전용 주택 바우처를 신청해 임대료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서울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에서는 일정 소득 이하 싱글맘에게 월 임대료 일부를 지원하는 ‘한부모 전세임대’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경기도에 거주하는 김수진 씨는 해당 제도를 통해 기존 보증금 천만 원, 월세 50만 원에서 보증금 2천만 원, 월세 15만 원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보험료 역시 절감 포인트입니다.

국민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자격을 유지하되 자녀를 포함한 실손의료보험은 최소 보장형으로 재설계하면 월 보험료를 10만 원 이상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한 예로 DB손해보험의 ‘무배당 프로미라이프 작은 보장 실손의료비’ 상품은 보장 범위는 유지하면서도 보험료는 월 만 오천 원대까지 조정 가능합니다.

싱글맘의 육아비와 돌봄비는 공유 자원과 협동 소비로

돈 대신 시간을 나누는 지역 기반 협력

싱글맘이 아이를 돌보는 데 드는 비용은 일반적으로 예상보다 큽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긴급 돌봄, 간식비, 장난감 등 각종 지출이 계속됩니다. 하지만 돌봄 비용을 현금으로만 해결하려 하지 말고 시간과 물품을 교환하는 커뮤니티 기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맘 편한 공동육아터’는 서울 및 지방 주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육아 품앗이 시스템입니다. 이 공간에서는 장난감 대여, 시간제 돌봄, 부모 교육 등이 무료 또는 소액으로 운영됩니다.

예를 들어 광주의 은진 씨는 매주 화요일 두 시간씩 돌봄을 제공하는 대신에 매주 금요일엔 자신의 아이가 돌봄을 제공받는 구조를 통해 월 사백만 원 상당의 보육비를 절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헬로베이비 물품교환마켓’ 같은 중고 육아용품 전문 거래 앱을 통해 유모차, 범보의자, 장난감 등을 무상으로 교환하거나 수천 원에 거래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육아 용품 지출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예산이 아니라 흐름을 설계하는 싱글맘의 가계부 전략

싱글맘 월별 수입보다 주차별 흐름이 중요한 이유

예산은 계획 그 자체보다도 관리의 지속성이 중요합니다. 싱글맘에게 가장 필요한 건 월 단위가 아닌 주차별 흐름 가계부입니다.

수입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매주 현금 흐름을 점검하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예를 들어 가계부 앱 ‘편한 가계부’에서는 지출을 주차별로 자동 분류하고 지출 상한선을 설정하여 경고 알림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사용자 예진 씨는 일주일 단위로 식비, 육아비, 교통비 예산을 설정하고 주차별 이월 금액을 다시 분배하는 방식을 도입한 후 한 달 평균 소비가 칠십만 원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다음 표는 실제 예진 씨의 예산 흐름 구조이며 총지출이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흐름을 설정한 것이 핵심입니다.

구분 식비 육아비 교통비 여유자금 총 지출
1주차 오천원 만오천원 오천원 삼천원 이만팔천원
2주차 칠천원 만원 육천원 사천원 이만칠천원
3주차 사천원 만오천원 오천원 오천원 이만사천원
4주차 칠천원 이천원 칠천원 삼천원 이만칠천원

싱글맘의 육아와 생계 사이, 사이드잡의 디지털 전환

낮은 리스크, 높은 유연성으로 싱글맘의 부업 설계

수입을 늘려야 한다면 고정근로가 아닌 비동시성 디지털 부업이 싱글맘에게 적합합니다.

실제 시간에 맞춰야 하는 배달, 청소, 요양 같은 아르바이트보다 콘텐츠형 수익 구조가 훨씬 유리합니다.

한부모가정인 유림 씨는 오전 열 시부터 낮 열두 시까지 아기가 낮잠을 자는 시간을 활용해 미리 작성해 둔 블로그 글을 예약 발행하고, 스마트스토어에 등록한 디지털 템플릿 상품을 판매합니다.
그녀가 판매하는 상품은 어린이집 입소 준비 체크리스트, 아이 식단표, 주간 예산표 등으로 파일 형태로 자동 전송되기 때문에 수동 노동이 최소화됩니다.

이런 방식의 수익 모델은 초기 준비만 되어 있다면 시간 제약이 적고 수입의 지속성이 높습니다.

특히 ‘크몽’이나 ‘탈잉’ 같은 재능 마켓에 자신의 강점을 활용한 강의, 템플릿, 전자책을 등록하는 것도 훌륭한 전략입니다.

육아휴직 없이 살아남는 싱글맘의 예산

마무리하면서 - 작은 실행부터 시작하는 싱글맘의 현실적인 생존 전략

육아휴직 없이 아이를 키우며 경제 활동까지 병행해야 하는 싱글맘의 현실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정부 정책이나 주변 도움 없이 전적으로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현재의 생활 구조를 진단하고 바꿀 수 있는 항목부터 실천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다음의 단계를 순차적으로 실행해 보세요.

첫째는 싱글맘의 주거비 구조 점검입니다.

현재 거주 중인 주택이 한부모 주거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지 확인합니다.
주거복지포털이나 LH청약센터,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한부모 전세임대', '청년 한부모 주택 우선 배정' 여부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문의와 신청만으로도 수십만 원의 주거비를 줄일 기회가 열릴 수 있습니다.

둘째는 돌봄과 육아 소비 공유화입니다.

집 주변 공동육아나눔터, 육아 품앗이 커뮤니티, 맘카페 무료 나눔 방을 탐색하세요.
직접 아이를 맡기는 것이 불안하다면, 장난감 대여나 중고거래부터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출발점입니다.
지출 없이 아이의 일상을 다양화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지출 흐름의 ‘주 단위’ 전환입니다.

카드사 앱이나 가계부 앱에 월간 예산만 입력해 두는 대신에 ‘이번 주 사용 가능한 금액은 얼마인지’, ‘주말까지 지출 여유가 남았는지’를 매주 금요일에 확인하세요.
소비의 타이밍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줄고 적자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넷째는 싱글맘의 수익 창구 하나 만들기입니다.

지금 당장 블로그나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먼저 해야 할 일은 내가 팔 수 있는 지식이나 경험을 정리해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혼자서 돌본 아이 발달놀이 정리표", "알뜰 장보기 품목표", "혼밥 싱글맘 도시락 식단표"처럼, 당신의 일상 자체가 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리한 자료는 ‘크몽’, ‘탈잉’,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누구나 올릴 수 있으며 투잡이 아닌 ‘자산화’의 시작점이 됩니다.

 

육아휴직이 없어도 누구도 대신 벌어주지 않아도 생활은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 핵심은 완벽한 계획이 아니라 '하루 한 가지를 실천해 보는 습관'입니다.

내일 아침에 한 가지를 실행해 보세요.
지자체 주거 지원 확인, 육아터 검색, 가계부 앱 설치, 중고앱 회원가입 등 이 작은 행동이 오늘보다 내일 더 덜 불안한 나를 만들어줄 것입니다.